[리뷰]자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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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 제1장 머리말
  • 제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 제3장 개별성 -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 제4장 사회가 개인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 제5장 현실적용

Review

항상 지리학, 역사학, 사회과학과 같은 책만 읽어왔습니다. 전공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모르겠고, 답이 나와 있는 글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초예측이란 도서를 리뷰하면서 인상 깊었던 책의 한 구절로 이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를 꼽았는데, 저도 이번 기회에 자유론이란 책을 읽으면서 변화시켜보겠습니다.


제1장 머리말

먼저 자유가 무엇일까? 밀은 자유를 아래와 같이 규정했다.

최고 권력자가 행사할 수 있는 힘의 한계를 규정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권력에 제한을 가하는 것을 바로 자유라고 일컬었다. -p.23

하지만 최고 권력자가 자유를 제한하는 일은 발생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자유를 제한하면 권력자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여 저항이나 반란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한다.

둘째, 지배자의 권력을 제한하기보다 일정 임기의 지배자를 선거를 통해 뽑는다.

이는 현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러 가지 제도로 남아있다고 생각된다. 미국에 헌법과 대한민국 헌법을 예시로 들어보자.

A well regulated Militia, being necessary to the security of a free State, the right of the people to keep and bear Arms, shall not be infringed. 이는 밀이 제시한 첫 번째 방법의 예시라고 생각한다. 미국인들과 건국의 아버지들은 항상 폭압적인 정부(Tyrannical Government) 즉, 자유를 침해하고 제한하는 정부에 대항하는 시민을 민주주의의 이상적인 모델로 생각했고,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총기가 규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물론 로비나 부정적인 이유도 존재한다.). 만약 홍콩, 미얀마에 시위가 있었을 때, 민병대를 조직할 수 있었더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는 대한민국의 헌법이다. 이는 밀이 제시한 두 번째 방법이라 생각한다. 위와 같이 밀가 자유론에서 제시한 방법은 현대사회의 헌법이나 제도와 같이 남아있고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보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관통하는 두 가지 밀의 말이 있다. 앞으로 뒤에서 나오는 내용은 이 두 문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분명히 강조하지만, 집단의 생각이나 의사가 일정한 한계를 넘어 개인의 독립성에 함부로 관여하거나 간섭해서는 안 된다. -p.28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 가지, 자기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뿐이다. -p.36

많이들 들어 봤을 것이다. 나는 저 두 문장을 읽고 바로 떠오른 문구가 다음과 같다. 다수결은 최선이 아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지금은 간략하게 마무리하고 다음 문단부터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출판의 자유’가 정부의 타락이나 전횡(專橫)을 막아주는 중요한 장치의 하나라는 사실을 굳이 강조해야 하던 때는 이미 지났다. -p.49

현대 민주주의사회에서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사실을 굳이 강조해야 하던 때는 이미 지났다. 그렇기 때문에 밀도 2장의 시작과 함께 강조했다고 생각한다.

2장의 제목과 같이 밀은 자유론에서 토론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왔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겟습니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p.50

천동설과 지동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새로운 의견이 진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통설과 통념을 진리라 믿고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시대적 오류는 언제나 존재해왔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도 미래로 가면 오류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진리가 틀렸을 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의견이 진리인 경우라도, 그 진리가 전해져 내려오면서 근거를 모르는 상태로 그냥 신봉하는 경향으로 변질될 수 있다. 쉽게 말해 간단한 지식이어도 ‘왜?’ 라는 물음에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있죠. 세대가 거듭되면서 내려오는 지식들은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진다. 굳이 근거를 들지 않아도 사회적 통념으로 모두 인정하는 개념이라면 근거를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의견은 이렇게 고착화된 의견들의 근거를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기존의 생각을 굳히게 하고, 폭넓은 이해를 하게 도와줄 수 있다.

인간은 토론과 경험에 힘입어 자신의 과오를 고칠 수 있다.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의 경험을 올바르게 해석하자면 토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잘못된 생각과 관행은 사실과 논쟁 앞에서 점차 그 힘을 잃게 된다. -p.57

그러나 서로 대립하는 두 주장 가운데 하나는 진리이고 다른 하나는 틀린 것으로 확연히 구분되기보다는, 각각 어느 정도씩 진리를 담고 있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p.102

요즘 시대를 꿰뚫는 두 문장인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는 많은 갈등들이 존재한다. 인종, 문화, 종교, 성별, 학력, 빈부, 정치 모든 것이 갈등이 존재하고 양극화가 존재하는 사회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말이 옳다. 이런 사회에서 내가 한쪽 극단에 있다면 반대되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문장이었습니다.

제3장 개별성 -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각자의 고유한 개성이 아니라 전통이나 다른 사람들이 행하는 관습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자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개별성을 잃게 된다. -p.125

그러나 문제는 보통 사람들이 각 개인의 자발성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지, 또는 그것이 왜 소중한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p.125-126

천재는 언제나 소수일 수밖에 없다. 이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언제나 변함없을 진리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살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천재는 오직 자유의 공기 속에서만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다. -p.140

이전에 리뷰한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다룬 내용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해당 리뷰에서는 사회의 모든 영역과 다양한 일들이 그에 적합한 존중을 받아야 한다. 라고 언급을 했었다. 이 또한 자유론에서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사회의 틀이 존재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입시-대학-취업-결혼이다. 밀은 이런 사회보다 개개인의 개별성이 발달한 사회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생각의 자유 그 다음 행동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제4장 사회가 개인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어느 누구의 어떤 행동이든 다른 사람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면, 바로 그 순간부터 사회가 그에 대해 사법적 권한을 가진다. -p.162

밀은 계속해서 위 사항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유가 있다. 그리고 그 자유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할 자유도 있다. 이는 우가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을 다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것도 자유다. 하지만 이는 그 사람의 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에 사회가 사법적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라는 말이 이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이 원리가, 자기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지 않은 타인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고 서로의 행복이나 성공에 관심을 둘 필요도 없이 이기적인 무관심을 조장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오해가 아닐 수 없다. 오히려 이 원리는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사실 없는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p.163

자유론을 읽다보면 개인 이라는 단어에 매몰될 수가 있다. 하지만 밀은 계속해서 공동체의식을 개인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사려 깊지 못하고 인간적 존엄을 지니지 못한 탓에 어쩔 수 없이 타인들에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한 까닭에 비난을 받는 것은, 단순한 명목상의 차이 이상으로 다르다. -p.169

그 사람이 우리를 불쾌하게 만들면 우리는 싫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를 불쾌하게 만드는 그 일은 물론이고 그 사람도 멀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일로 그 사람의 삶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p.169

또한, 사회에서 존엄을 가지지 못해 실수를 하였을 때 어떻게 반응해냐 하는지 알려준다. 하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며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선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떠한 이유든 간에서 본인의 이득을 위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피해를 주는건 용납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사회가 순전히 개인적인 행동에 간섭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런 간섭이 잘못된 방법으로 잘못된 곳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p.178

사회적 윤리나 타인에 대한 의무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공공 여론이 가끔 틀리기는 하지만 옳을 때가 많다. 하지만 다수 의견이라 해도 의문을 가지며 경계하는 태도를 가져야하며, 소수 의견도 경청해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철학 분야의 책은 처음으로 읽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어려웠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고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재독도 했었네요. 무엇보다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서 재독했습니.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음 철학 책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제5장 현실적용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습니다. 5장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 존재했고, 자유에 대해서 중요한 가치를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 구절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자유의 원칙이 자유롭지 않을 자유까지 허용되지는 않는다. 자유를 포기할 자유는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p.191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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