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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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 제1장 죽고 싶어 하는 소녀
- 제2장 비눗방울처럼
- 제3장 지키지도 못할 약속
- 제4장 나를 잊기를
- 제5장 죽고 싶어 하는 청년
Review
광고에 현혹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SNS에서 광고를 너무 재밌게 하더라고요.
작품의 시작은 기차역에서 주인공 아이바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또 다른 주인공 이치노세가 나타난다. 이치노세는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자살을 하려고 계획을 세우지만 아이바가 나타나 방해를 한다. 어떻게 아이바는 이치노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삶에대한 의지가 없는 아이바 준은 사신과 거래하여 수명을 팔아넘긴 대가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은시계를 얻게 되었다. 3년밖에 남지 않은 아이바는 무료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자살한 10대 소녀 이치노세 쓰키미에 대한 뉴스를 알게 되고 시간을 되돌려 이치노세를 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치노세에 죽음은 끝나지 않고 아이바의 시간 여행은 계속됩니다. 수십 번 죽음을 막으며 아이바와 이치노세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면서 소설은 진행됩니다.
두 주인공 모두 죽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바가 이치노세의 죽음을 막기 시작하면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바는 사신과의 약속에서 결국 후회하게 되며, 이치노세는 자살하기 직전 망설이게 됩니다. 주인공들이 서로의 삶을 공유하게 되면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며 소중함을 느끼고 변화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한 말 중 2가지가 떠올랐습니다.
-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받는다.
- 사람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 만난 사람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분명히 사람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려 다닌다고 하는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네요. 저와 마찬가지로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리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책을 생각해보면 일본 저자들은 시간이나 사랑에 대한 소재로 소설을 잘 쓰는 것 같습니다. 소설도 잘 읽히고 흡입력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좋은 소설만 읽어서 그런지 전부 재밌게 읽었습니다.
은시계와 수명을 거래한 사신의 한 마디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지침으로 사용해도 좋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되돌리면 실패를 없었던 일로 할 수 있으니까요.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던 사람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니까 그 기세로 무슨 일이든 잘해나갑니다. 자신감이 붙으니 주위 사람들도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대해주고요. 그러면 깨닫는 겁니다. ‘조금만 달라져도 살아갈 수 있었겠구나’하고 후회하면서 말이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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