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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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 모르는 남자애의, 모르는 여자애
- 걸음을 뗀 두 사람
- 이 여름은 언제나 한 번
- 하얀 공백
- 모르는 여자애의, 모르는 남자애
- 마음은 너를 그리니까
Review
[리뷰]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이 책에 광고를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같은 출판사에서 또 인기가 있는 책을 발견하여 읽었습니다.
주인공 히노 마오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은 아침에 눈을 뜨면 전날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히노는 항상 자기 전에 일기를 쓰고 메모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자신이 작성한 일기와 메모를 읽으면서 기억을 되찾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 가미야 도루는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서 히노에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히노는 3가지 조건을 걸고 승낙하게 되죠. 가미야는 히노에게 관심도 없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히노를 좋아하게 되고 고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히노는 가미야의 고백을 거절하고 자신의 병에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잊혀짐 이라는 단어를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세종대왕, 이순신과 같은 위인들은 죽어서도 잊혀지지 않고 우리 곁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아무도 모르고 잊혀진다면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할 수 있죠.
유명한 웹 소설에서도 비슷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릴 수록 고대 위인과 설화의 힘들이 강력해지는 설정이 있습니다. 이 또한 위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미야는 추억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히노는 추억을 기억할 수 없었죠, 이 때문인지 가미야와 히노는 잊혀지는 2번의 순간에 상반되는 선택을 했습니다. 가미야는 잊혀짐을 선택했고, 히노는 반대로 선택했습니다. 누가 옳고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 덕분에 안타까움이 배로 느껴진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오던 가미야와 커다란 장애를 가지고 있는 히노에게 사랑은 새로운 삶과 미래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히노처럼 우리도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비슷한 장르나 소재를 다룬 영화나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많이 접하신 분이 읽으시게 된다면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관련 작품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한, 한 명을 중심으로 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소설을 풀어서 등장인물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소설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 책의 한 구절은 주인공인 가미야의 복잡한 심경을 말해주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일의 히노도 내가 즐겁게 해 줄게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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