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Maestro 10th 후기 -4- 마지막 후기

Updated:

이 포스트를 읽으시는 분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소마를 진행하면서 중요했던 순간을 회고하면서 적어보겠습니다.

지원동기

19 년도 1 월 취업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목전에 앞둔 순간이였습니다. 공채를 기준으로 30 개 이상 지원을 했지만 서류, 인적성, 면접 많이 떨어지고 학교를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평소 친하게 지낸 후배가 저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소마라는 프로그램 있는데 한 번 지원해보세요. 그래서 소마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기한이 1 주일이 안됐던거 같은데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했습니다.

처음에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모르고 지원했습니다. 1년 프로그램인데 엄청 지원이 많았내?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서류를 제출하면서 만약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이 된다면 1년 정도 쉬고 내년에 취업 준비를하고 안된다면 작은 회사라도 들어가서 성장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서류 / 인적성 / 코테 / 면접 모두 통과를 하고 연수생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합격을 하고나서 알게된건 소마라는 프로그램이 코딩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이미 유명했고, 노리고 들어오는 친구들도 많았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팀 매칭

소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150 명의 연수생이 있고 3 명씩 한 팀이 되어 총 50 팀이 결성됩니다.

1 년동안 같이 동고동락 하면서 지낼 연수생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연수생과 만나서 팀을 결성하느냐에 따라 프로젝트와 자신 모두 크게 달라집니다.

사무국에서도 가장 중요한걸 알기 때문에 팀매칭이 되기 직전까지 연수생끼리 서로 알아기기위해 네트워킹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무국에서도 이를 위해 명함도 만들어 줍니다.

150 명이 되는 인원을 던져놓고 2 시간 동안 서로 네트워킹 하세요 ! 라고 말하면, 서로 처음 만나고 어색하고 눈치볼 수 있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먼저 말을 꺼내고 명함을 주고받고 서로를 알아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연수생과 팀을 구성해 1 년을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준으로 2 가지 정도 생각해봤습니다.

  1. 기술
  2. 목표

첫 번째로 자신이 가지고있는 기술과 능력을 알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React, Vuejs 같은 프론트 프레임워크를 잘 사용한다면, 팀으로 만났을 때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백엔드를 잘하는 연수생을 만나는게 좋겠죠.

또한, 특정 기술에 관심이 있어서 그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연수생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머신러닝 / 클라우드 / 게임 이 있는데요. 관련 부분도 충분히 고려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마음이 맞고 비슷한 성향도 중요하지만, 기술 스택이 중복되면 누군가는 서버단을 구성해야하고 새롭게 공부를 해야하니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내가 소마를 진행하면서의 목표입니다. 크게 보면 인증 / 공부 가 있고, 세부적으로는 취업 / 창업 / 진학 / 대외활동 등등이 있습니다.

또한, 소마에 온전히 시간을 투자하는 연수생이 있고, 학교를 다니면서 소마를 진행하는 연수생도 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적어도 소마를 진행하는 기간동안은 재학생인 분들도 휴학을 하고 시간을 온전히 투자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얻을 수 있는게 많습니다.

저랑 같이 팀을 이룬 팀원들 모두 상위 10 % 가 되어 인증자가 되는거보다 공부를 목표로해서 1 년동안 공부 정말 많이 했습니다.

멘토 매칭

소마 팀 매칭 다음으로 중요한 멘토 매칭입니다. 3 명의 연수생이 뭉쳐서 1 팀이 되며, 1 팀당 5 명의 멘토가 붙게됩니다.

먼저 멘토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말로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라고 하며 조력을 받는 사람을 멘티라고 한다. 멘토링이란 원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1:1로 지도와 조언을 하는 것이다.

멘토랑 스승이랑은 다릅니다. 스승의 역할은 직접 지식을 가르친다 라고 한다면, 멘토는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한 노력은 멘티가 해야하는겁니다.

소마의 멘토님들은 정말 분야가 다양합니다. 크게 3 분야로 나눠보겠습니다. 기술 / 기획 / 비기술 입니다.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십니다.

기술 멘토는 머신러닝, 블록체인, 클라우드, 아키텍처, 모바일 같이 기술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멘토분들입니다.

기획 멘토는 소마의 프로젝트 특성상 창업의 성격이 강합니다. 평가를 할 때또 사업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 기획과 같은 분야를 담당하시는 기획 멘토입니다.

마지막으로 비기술 멘토분들은 법률, 영업, 마케팅 같은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희 팀은 주 멘토님을 먼저 정하고 주 멘토님과 어떤 공부를 할 지 상의를 한 뒤에 나머지 멘토님들에게 연락하여 매칭했습니다.

그래서 주 멘토 1, 기획 멘토 1, 기술 멘토 3 이였습니다. 기술 멘토님 기술분야로는 저희는 Hyperledger Fabric 을 선택해서 블록체인, 보안, 아키텍처 였습니다.

멘토링은 2 주에 2 회 이상 한달동안 4 회 이상 해야하며, 반드시 3 분 이상의 멘토님을 만나야합니다. 이를 어길 시 경고를 받게되며, 경고가 3회 누적되면 연수생 자격이 박탈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멘토님이 누구냐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제 생각으로는 밥 사주시는 멘토님이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기획심사

기획 심사는 6 월 초에 합니다. 제시된 기획서 양식과 발표 PPT 를 그 전에 제출을 해야 했고, 발표 시간은 총 30 분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나지만 발표 20 분 질의응답 10 분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소마 자체가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기획 심사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이 사업성입니다. 그리고 기획심사를 봐주셨던 분들이 중간평가 최종평가 모두 동일한 분들이 봐주실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창업에 관심있는 연수생들도 있고 취업에 관심있는 연수생들도 있기 때문에 꼭 끼워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획심사에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재기획심사 한번만 더 받게되지 그 후에는 결국 연수생들이 하고싶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은 항상 심사나 평가가 있기 전에 3 ~ 4 팀씩 모여서 서로 발표를 하고 질문 및 피드백 같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심사와 평가 후에는 종합 의견서를 전달해줍니다.

이 종합의견서를 바탕으로 다음 심사때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이 됐는지 여부도 확인합니다.

연수생 활동 / 멘토링

중간평가

중간 평가는 8 월 말에 합니다. 발표 시간은 50 분으로 이전 기획심사보다 늘어났습니다.

30 분 발표 및 주요 산출물 시연, 20 분 질의 응답을 진행합니다.

보통 인증을 노리는 팀 같은 경우에 기획 심사부터 중간평가 이 2 개월 안에 자신들의 프로젝트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든 후에 실제로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를 받아서 어떻게 반영을 했는지도 발표에 담습니다.

최종평가

최종 평가는 11월 말에 합니다. 발표시간은 50 분으로 중간평가와 동일합니다.

최종 발표는 제가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떨려서 제대로 발표를 못했습니다.

최종 평가가 끝나면 정말 1 년간 달려온 소마 활동이 끝납니다.

수료식

수료식은 12 월 중순에 했던거 같은데 저는 취업 준비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학사모나 가운을 입고 수료증 수여를 하며 선배 수료생, 멘토들과 네트워킹 시간도 가지게 합니다.

저는 수료증을 그 다음해인 4 월쯤 센터에서 택배로 보내줘서 받았습니다. ㅎㅎ

image

후기

소마를 끝내고 나서 드는 생각 중 하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결국 사람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마 센터측에서도 계속해서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만들어 주었던거 같습니다.

또한, 수료를 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컨퍼런스, 네트워킹 같은 메일을 보내줘서 연수생과 수료생들간의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무국에서 정말 신경많이 쓰고 연수생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마를 하면서 느꼇던것 중 하나는 센터를 들어올때의 연수생들의 실력은 모두 다르지만 과정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모두가 상향 평준화 되어있습니다. 코딩을 좋아하고 IT 개발자의 꿈을 가지신 분들이 소마를 통해서 많은 기회를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소마 과정을 진행하면서 보는 시각도 달라졌고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밥은 센터에 가까이 있는 마라탕 집을 진짜 정말많이 갔고, 커피는 타이지엔 타이거 버블티를 많이 먹었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