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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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화 연인에게
  • 제2화 아버지에게
  • 제3화 당신에게
  • 제4화 남편에게

Review

같은 출판사에서 읽었던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을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도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겠습니다.


만약 소중한 사람이 떠나간다면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전할 건가요? 반대로 내가 소중한 사람 곁을 떠나가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전할건가요? 이 소설은 그에 대한 물음에 답해줍니다.

소설은 84일간의 발생하는 기적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오마주 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노인은 84일간 물고기를 잡지 못해 아쉬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면, 이 소설에서는 유가족들이 기차역에서 84일간에 기적을 경험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죽은 유령 열차의 가족들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모두 똑같은 말을 합니다. ‘행복하게 살아라.’ 그러면 우리는 떠나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내드리면 좋을까요? 관련하여 유튜브에서 서울대 교수님이 말씀하신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개인적인 강의평을 메일로 보내온 친구가 있었어요.
제가 (강의에서) 그런 얘기를 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시면 청력을 관장하는 관자엽 쪽에 있는 뇌는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 울기보다는 귀에다 대고 꼭
'사랑했다. 고마웠다. 그리고 저기서 기다리시면 난 최선을 다해서 살다가 가겠다.' 이런 말을 꼭 드려라. 울지만 말고.
논문을 소개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그 강의가 끝나고 수강생 중의 아버님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다가 돌아갔대요.
마지막으로 중환자실에 갔을 때, 남학생이었는데, '내가 엄마랑 여동생한테 잘할게. 아빠 대신' 이런 얘기를 했고
'이게 진짜 들렸을지 아빠한테 갔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나의 다짐이기도 했다. 이런 얘기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이메일을 보내왔어요.

별개로 부모님은 항상 우리를 걱정하시는 분들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죠. 마지막 그 순간이 온다면 우는 모습보단 웃는 모습으로 걱정 없이 보내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평소에 잘하는 게 가장 좋죠.

가장 좋아했던 소설의 한 구절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굴러떨어지던 돌도 때가 되면 멈추듯이, 이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빛나는 미래를 선사합니다.
인생이란, 참으로 얄궂지요.
언젠가 당신의 미래에 눈부신 빛이 비치기를 기원하고,
믿고,
확신하며.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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