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최애, 타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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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미 린은 1999년에 태어나 19세에 문예상을 수상하고, 21살에 최애, 타오르다를 통하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을 수상했다.

Review

인간실격의 저자 다자이 오사무가 평생을 존경했으며, 상을 받기 위해서 자존심까지 버린 상을 어떤 작품이 받게 되는지 알고 싶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상을 수상한 다른 작품들도 많이 읽어 보겠습니다.


먼저 제목부터 해석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최애’란 신조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으나, ‘가장 사랑함’ 이라는 뜻으로 표준어입니다. 그리고 일본어 역시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보통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생각할 수 있어서 신조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타오르다’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해석을 하면 됩니다. 작품 속에서는 연예인이 자신의 팬을 폭행하여 타오르다라는 표현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일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 팬들이 어떻게 연예인을 사랑하고 대하는지 소설 속 주인공의 고등학생 유카리의 모습을 통하여 보여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최애를 쫓으며 살아가는 여타 학생들과 유카리의 삶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유카리는 학생이라는 현실보다는 가장 사랑한 멤버의 팬이라는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최애에 대한 애정은 사랑을 넘어서 집착과 중독이 아닐까 싶은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잔혹하게도 현실의 시간은 꾸준히 흐르며, 유카리의 시간만 고등학생으로 멈춰있습니다. 결국,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꼬여왔던 자신의 현실이 이제는 유카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가장 먼저 가족 간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현실의 벽을 마주한 유카리가 가족 그리고 최애와의 관계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유카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마지막으로 인상 깊은 구절 소개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피터 팬은 극 중에서 몇 번이나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모험을 나설 때도, 모험에서 돌아와 웬디와 친구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때도 말한다. 내 안의 가장 깊은 곳에서 그 말을 듣는 기분이었고, 나는 무언가를 깨뜨린 것 같았다.

내 방식은 작품도 사람도 통째로 꾸준히 해석하는 것이다. 최애가 보는 세계를 보고 싶었다.

CD와 DVD, 사진집은 보관용, 감상용, 대여용으로 늘 3개씩 산다. 방송은 녹화해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본다. 그렇게 쌓인 말과 행동은 전부 최애라는 인물을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

신곡이 나오면 일명 ‘제단’이라고 부르는 선반에 CD를 장식한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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